형수랑 동거하고 있는 게이 있냐? 고민상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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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5살 위 형이 있었다

2년전에 교통사고로 형은 죽었고

형수는 지금 4살된 조카를 혼자 키우며

작은 디자인회사에서 월 120만원정도 박봉에

힘들게 애를 키우고 있어

부모님은 공직생활하다 은퇴하시고 시골로 가셔서

형수와 조카는 형이 남긴 아파트에서 살고있어

부모님이 아파트 대출은 갚아주셨고

나도 조금이나마 보태드리는데

일하면서 혼자서 애를 키우는게 너무 힘든일이라

내가 주말마다 가서 조카랑 놀아주며 형수님 말벗을 해주고 있었다

그게 2년여가 되니 형수랑 많이 친해지고

조카른 재우면 나랑 술도 한잔하며

형수의 세상 한탄을 많이 들어줬지

나랑은 한살 차이밖에 안나서 편하게 지냈다

그러던 중 3개월전에 그날도 밤에 같이 거실에서

술을 먹다가

형수가 너무 힘들었던지 술도 많이 마시고 엉엉 울더라

안쓰러운 마음에 안아드렸고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고는 키스를 했어

둘다 술이 많이 취한 날이라 그날 사고가 터졌다

안방에 들어가서 형수랑 관계를 가지고 말았어

그날이후 형수가 나를 피했고 나 또한 책임감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더라 전화를 40번은 했을거야

40여번만에 전화를 받은 형수는 내가 형을 너무 많이 닮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그날 실수를 한거 같다고

다시는 그러면 안될거 같다고 울더라

다음날 형수와 밖에서 만나서 얘기를 하기로 했다

또 집안에서 만나면 문제가 생길까봐

형수는 친정에 조카를 맡기고 나왔고

그날 형수와 커피숍에서 만났지만 서로 할말이 없었어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대화도 힘들거 같아서

그날 술을 먹고 얘기하며 둘다 펑펑 울었다

내가 형이 되겠다고, 형으로 생각하라고 조카에게

아빠같은 존재가 되어주겠다고

그렇게 그날 모텔에서 형수와 또 관계를 맺었다

그 이후 부모님께 형수가 조카 키우기도 힘들고

나도 회사다니며 월세집에 살고 있으니

형수 아파트에 방도 남고 내가 하숙을 하며

하숙비로 생활비도 보태주고 조카도 돌보겠다고

말씀드리니

나와 형수의 관계를 모르는 부모님은 기뻐하시면서

형수랑 조카 잘부탁한다 하시더라

그이후 형수와 동거를 하며 아침마다 내차로

조카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 시켜주고

퇴근후에는 같이 조카도 보고 집안일도 도와주며

밤에는 형수방에서 동침하는

기형적인 관계가 되어버렸다

혹시 부모님이 아시게 될까, 조카가 앞으로 커가면

이 관계를 어찌해야 할까

요즘은 많은 고민에 쌓인다…..

일어나서는 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거 같아

앞으로가 큰 걱정이다


One thought on “형수랑 동거하고 있는 게이 있냐? 고민상담 좀

  1. 당연히 그만둬야죠 삼촌이면 삼촌으로서의 역할만 하세요 도리에 맞지 않는일을 저질러서 아이 인생에 트라우마 남기고 본인들도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지 마시고요.. 순간의 어려움때문에 도리를 버리기 시작하면 많은 것이 뒤틀리고 심리적 불안과 내적인 자격지심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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