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쳐먹고 씨부리는 인생 썰

내 기억의 시작은 강서구의 허름한 13평 남짓한 연립주택..

정말 평범한 맞벌이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남들 다니는 평범한 유치원 다니며 그냥저냥 살았다.

7살쯤 ? 집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회사를 그만두셨고 집에서 공부를 시작하셨다.

그 해 명절에 친척들이 굉장히 괄시 당했던 기억이아직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 2년 흘렀을까? 집에 돌아오니 5살 남짓한 남동생을 뒤로한 채 어머님, 아버지가 끌어안고 우시더라.

뭐 당시엔 몰랐는데, 대단한 시험에 붙으신 거 같더라. 그 해 명절은 정말 훈훈하게 보냈던 기억이 난다.

대단한 시험에 붙었지만 몇년 동안 집안 형편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진학하던 시기부터 집안 형편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집도 넓어지고 고급 승용차도 생기고…중학교 진학 시점에는 동네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파트로 이사갔다.

외제차도 생기고…정말 행복했다.

이후 평범하고 무난하게 중,고교 시절을 보냈고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은 못했지만…나름 괜찮은 학교에 진학했다.

늘 TV로 봤던 시트콤 논스톱 같은 대학생활이 펼쳐질꺼라 생각했다.

입학을 앞두고 가족끼리 외식 자리에서 아버님이 썰을 푸시더라.

상주 소작농 출신인 아버님이 서울에 상경해 입주과외로 부잣집 아들 가르치며 학교를 다니셨던 썰.

고시 준비하다가 나를 갖게되어 취직하게 된 썰 등등

그리곤 마지막에 “XX이 너도 이제 다 컸으니 네가 알아서 돈을 벌라고하시더라.”

첫 학비는 내주지만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을 받던 돈을 벌던 알아서 하라고……

대학에 진학하면 국산 중형차 + 이제니 같은 여친과 사귈 줄 알았는데…

여튼 입학 후 알바 + 과외 정말 좆나게했다. 학기중에 3탕 방학 땐 5탕씩 뛰었으니…씨발 ㅋㅋㅋ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잡아서 지인들과 사업을 시작했고 당시로썬 독특했던 아이템이였던 우리 사업은 대박을 쳤다.

뭐…이후 대학생활은 정말 해피했다. 이쁘고 착한 여자친구, 또래에 비해 굉장히 많은 재산, 외제차

원 사업에서 파생했던 아이템도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승승장구 하던 중 당시 만나던 여친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지 씨발 애새끼가….

여친은 사업하는 남자가 싫다고 했다. 아버님이 사업하다 망해서 집안 말아먹었다고

그래서 동업했던 지인들에게 사업 지분 넘기고 취업 준비해서 공공기관에 입사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내 인생은 해피엔딩일 줄 알았다.

애정표현은 못하지만 여자친구 감기몸살이라도 걸리면 생강차 만들어서 헌납하던 보빨남이였으니깐 ㅋㅋ

평생 땡보라고 들었던 공공기관 그러나 OJT는 기간은 너무 길었고 부서 발령 이후 선배들과 식사, 업무숙지, 자기개발 등 생각보다 내 개인 시간이 없었다.

그쯤 여자친구 연락이 뜸하더라. 그러려니했다.

어느날 퇴근 길에 여자친구가 보고싶어 커피 한잔 하자고했다. 피곤하다더라. 먼저 잔다고…

그날 새벽 3시쯤 여자친구 어머님한테 전화가 오더라. “지금 XX이랑 같이 있냐며…”

앞이 캄캄하더라. 여자친구한테 미친듯 전화했다. 안받더라.

한 5통쯤 했을까 ? 어쩌다 통화 연결이 됐는데 아무 말이 없더라.

인내심이 강한 난 끊지않고 계속 냅뒀다. 한시간쯤 지났을까 ?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라, 이내 신음소리로 이어지더라.

후에 물어보니 여친은 내 전화가 알람인 줄 알았다고하더나. 30분을 여친이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 소리를 들었다.

정말 충격이 컸다. 다음날 여자친구한테 이별통보 받았다.

이후 일년쯤 미친놈처럼 지냈던 거 같다.

다시는 연애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쯤 일베를 접하고 보혐기질을 갖게됐다.

1년 넘게 방황하던 중 부서에 인턴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었다. 굉장히 마른 몸과 청순한 얼굴.

나이도 동갑, 해외에서 유학생활 마치고 국내에서 첫 인턴생활이라고 했다.

신경쓰고 싶지 않았는데…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 3개월간 썸을 탔고 이내 그 친구와 사귀게 됐다.

이번이 마지막 사랑이다. 실패하지말자. 다짐했다.

정말 그 친구와 결혼하고자 했지만 7시 출시답게 양다리였다. 유학시절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군대갔고 그거 기다리면서 나랑 만났다더라.

남친이 전역하자 환승했다. 좆같음과 서글픔 그리고 더이상 회사다닐 목적도 없어서 때려쳤다.

첫 번째 사업으로 모든 돈 + 투자해서 불린 돈+투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 둘 때 모두 미친놈이라고 했다. 웃기게도 그렇게 시작한 사업이 정말 초 대박이 났다.

1년 만에 업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그리고 2년차 업계 상위 5위 안에 들어왔다.

2년 차 이후 월급쟁이 시절 연봉이 월 급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 집, 내 차, 내 시계 등등…

자랑하고 싶었다. 평생 안하던 SNS를 시작했다.

SNS 시작한지 3달만에 전전 여친, 전 여친 모두 연락오더라.

처음에는 우월감에 도취되었지만 이내 씁쓸함에 괴로워지더라.

6개월이 지난 시점 많은 친구들을 잃었다.

정말 친했던 친구가 이야기하더라 술자리에서 애들이 너 씹는 맛으로 산다고….

그 이야기를 해준 친구도 이후 서먹서먹 해졌다.

불알친구를 잃은 대신 새로운 친구, 형님들이 많이 생겼다.

시행업하는 큰 손 형님, 의사 형님, 중소기업 2세 친구….그러나 벽이 있다. 불알 친구들이랑은 다르다.

사람도 그립고 여자도 그립다 근데 더이상 친구 사귀기도 싫고 연애도…

결혼은 더더욱 싫다.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내 것을 나눈다는게 끔직하다.

늘 외롭다….

술 마시고 좆같아서 쓴다. ㅁㅈㅎ 달게 받는다.

4줄 요약

1. 아! 우리 애비가 개천용이다 !

2. 보지한테 통수 2번 쳐맞았다 !

3. 좆같아서 회사 때려치고 사업해서 성공했다 !

4. 근데 외롭다. 씨발.

+추가

상초 아님. 차라리 그분 같음 나도 슈퍼카 타면서 자랑하고 다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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