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저장소]개병신일게이의 10년전 첫사랑ssul

안녕 게이들아

오랜만에 집에서 꿀휴식취하다가 간만에 첫사랑이 생각나서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없을진 모르지만 잘 읽어주라

-1-

우리집은 내가 중학교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난후 극심한 재정난을 겪게되

두분이서 요식업을 함께 하셨는데 가정이 평화롭지않으니 꽤나 유복햇던 우리집도 기울어지게 되더라

그래도 동네에서 꽤나 좋은 아파트에서 지내다가 부산으로 전학을 왔는데 화장실은 밖에,

집곳곳엔 거미줄이 쳐저있고 달팽이에,개미에,, 부엌에는 가끔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도 나오더라

난 다행히 성격이 긍정적인편이라 빠르게 적응했는데 내방이없어진바람에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야겠다싶어서 항상 집근처 도서관을 가곤 했지

월요일엔 문을 닫으니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부를 했고 주말엔 피시방알바를 했거든

그날일꺼야 알바를 마치고 집에오는데 벚꽃이 새록새록피어나던 4월초

아버지는 술을 잔뜩드시고 오셨어

한참을 나와 누나에게 이렇게 살아서는 도저히 희망이 안보인다 하셧지

이말을 되내이길 수십번 , 주머니에서 아버지가 꺼내신건 쥐약이더라

뉴스로만 봤던 일들이 실제로 내눈앞에서 펼쳐지니 오금이저리고 눈물도 안나오더라 두려움에..

우린 영문도 모른채 쥐약을 뜯고계신 아버질 보면서 죄송하다고 잘못했다 두손이 발이되도록 빌었어

사람이 죽으려면 무서울게 뭐가 있겟니 우리보고 못먹겠으면 나부터 먹을테니 따라오라 하시면서

한움큼을 털어넣는데 세상이 노오래 지더라 당장 내아버지의 생사가아니라

내앞에서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는 공포가 엄습해왔고

가까스로 정신차린 누나가 119에 신고를 해서 일단락이 됐어

터덜터덜..병원에서 집으로 오는길이 지옥같았고 살고싶지가 않더라..

사랑했던엄마가 보고싶었고 미웠고 그 따뜻했던 집밥이 너무나 그리웠거든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현실이였고 난 용기도 없었어

그저 포근한 품이 그리운 중학생꼬꼬마였지

늦은밤 도서관뒤편 등나무벤치에서 훌쩍이며 울고있던때 바스락 거리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나즈막히 날 지켜보고있는 니가 있었지

같은 나이또래가 남들이 보이지않는 곳에서 혼자 끅끅대며 숨죽이고 울고있으니

그때 이 여자앤 내가 참 안쓰러워보였나봐

희고 고운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더라  아무말없이

눈물이 그렁그렁맺혀 엉망진창이된 내얼굴을 힐끔보더니 괜찮아 다잘될거야

라며 살며시 안아줬던 그 온기에 그냥 엄마생각이 터져버리듯 나오더라

정신없이 오열을 뱉어내길 몇분.. 가빠졌던 호흡이 진정되고 그제서야 난 널 또렷히 볼수있었어

검고긴 생머리, 희고 고운 피부, 살짝 허스키했던 목소리로 주황 손수건을 주면서

이제좀 괜찮아졌어,,? 라며 베시시 웃던 니모습이 훗날 지금까지 내가 널 그리워하게될 이유였었나봐

그저 몇분전에 만난사인데 아무말도 나누지 않앗지만 난 그때 처음으로 여자에게서 딱딱하게 응어리진 마음속 덩어리가 따듯하게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어

방금전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들이 하나씩 옅어지고 치료되는것처럼..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나와 비슷한 그 또래 여자아이는 잠시 내곁에 있다가 손수건은 다음에

달라며 자리를 떳고 난 쭈뼛쭈뼛 고맙다는 인사를 건넷어

집에돌아와보니 누난 집을 치우고있더라

아버지는 병원에서 의식을 잃고 계신지 3일만에 깨어나셨고

난 그애가 준 손수건을 깨끗하게 빨아서 지니고 다녔어 언제만날지 몰랏으니까.

그후로 걜 만나서 고맙단말을 꼭 하고싶었거든 그후론 항상 밤10시까지 등나무에 기다렸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나…날이 푹푹찌던날 7월중순쯤이였을거야

난 하루도안빠지고 10시까지 널 기다렸고 친구와 놀고나서도 집가기전에 꼭 도서관을 들리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날도 역시 피시방을 마치고 도서관등나무로 향하는데 그때와 똑같은 자리에 니가 서있더라

– 처음 쓰는건데 글재주가 고자라서 게이들이 재밌게 읽었을지 모르겠다

어제 짤게에 묻힌들이고 브금넣고 좀더각색해서 쓸생각이야

썰주화 폰주화 달게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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