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예습2) 한국의 일류 바둑기사들을 알아보자.araboza

이세돌2.jpg

구성애 이년땜에 묻혀서 염치불구 재업했다

http://www.ilbe.com/7665501537 : (알파고대비예습1) 바둑 보는 법을 알아보자.

사실 알파고대국이랑 별 상관은 없는데 알아두면 걍 썰풀기 좋다.

애초에 이거쓰는 목적이 바둑얘기나오면 찐따처럼 있지 말고 한마디씩 던지라고 넣은거니까…

일부러 썰풀기 좋으라고 에피소드를 많이 넣었어.

 

어차피 알파고 대국에 이세돌 나오면 이창호랑 조훈현 얘기도 같이 나올수밖에 없고

박정환이나 그런 기사들도 언급될꺼야. 알아두면 좋아.

 

뒤에는 네이버 농심배를 보면서 바알못들이 주로 질문하던 내용을 추가했어.

 

원조국수 조남철

 

국수라는게 말아먹는 국수 말고 나라의 손이라는 의미인데, 옛날부터 나라에서 가장 잘 두는 사람에게 주는 칭호였다고 해.

한국바둑의 원로고 기여한바가 많아서 대국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줬다고 하는데…

 

나도 잘 몰라 씨발 걍 그런 사람이 있었다 정도만 알아두자.

조치훈의 삼촌인가 뭐 그렇대.

 

1.영원한국수 조훈현

 

조훈현.jpg

 

한국바둑은 조훈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큰 획을 그은 인물.

2류로 평가받던 한국바둑을 순수 개인실력으로 세계최고까지 끌어올렸어. 조훈현부터 국내1등 = 세계1등 공식이 시작되었고, 이창호를 키운 스승이기도 해.

 

조훈현은 바둑을 일본에서 배웠어. 세고에라는 노인네의 제자였는데, 세고에는 인생통틀어 제자를 딱 3명 받았는데, 앞의 두명이 일본의 레전드 오브 레전드 오청원과 관서기원의 창립자 하시모토야. 앞서 두명이 엄청난 거물인데 세번째가 바로 조훈현이었던거지.

 

스승의 제자 사랑은 각별했던 모양이야. 애초에 제자로 들일때도 다른 기사의 제자로 내정된 상태인데도 가로챘어. 조훈현이 입대하자 노구를 이끌고 한국까지 와서 내 제자 내놓으라고 울부짖다가 조훈현을 키워달라는 유언을 남긴채 자살해버렸어.

국적을 초월한 사제간의 정으로 묘사되기는 하는데, 뭐 모르겠어. 어쩌면 스승의 지나친 집착이었을지도…

 

다행히도 스승의 유언은 이루어져.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당히 세계최강임을 증명했지. 그 응씨배의 마지막 대국이 미생에 등장하는 바로 그 대국이야.

 

기풍은 책략포석, 흔들기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단지 포석을 잘두는게 아니고, 처음에는 평범한 포석인줄 알았는데 한참 두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함정에 걸리는 무서운 책략을 숨기고 있는 포석을 둔다고 해.

그리고 중반으로 넘어가면 “흔들기”라고 불릴 만큼 현란한 공격을 하는데, 책략이 내포된 포석과 무서운 시너지를 내.

 

1-1. 된장바둑 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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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바둑도 언더독 그 자체라서 그래서 인기가 많은 기사이기도 해.

조훈현이 일본에서 엘리트코스를 밟은것과 달리, 서봉수는 길거리에서 내기바둑으로 큰 인물이라 언더독의 이미지가 강했어.

 

특히 일본이 뭐 바둑은 인생이니 우주가 담겨있다느니 예와 도를 지켜야 한다느니 강조했는데, 서봉수는 그런걸 존나 비웃었다고 해. “나무판때기에 돌놓는거에 뭐 그렇게 의미부여를 해대냨ㅋㅋㅋ 내가 이기면 돈이나 내놔” 이러면서 흉내바둑, 반상에서의 인성질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등 안티히어로의 면목을 톡톡히 보여줬지.

 

국내에서는 조훈현에 가려진 2인자였지만, 당연히 서봉수도 세계 초일류 기사야.

바둑계의 월드컵이라는 응씨배 2회 우승자다.

 

서봉수를 대표하는 타이틀은 명인이야. 서명인이라고 하면 재빨리 “아! 서봉수!” 라고 아는체를 해라.

 

1-2. 대삼관 조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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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의 하위항목에 있다고 조훈현보다 못한 기사는 절대 아니야. 일본바둑을 평정했고 오히려 조훈현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 일본의 타이틀 중 메이저타이틀 3개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기사에게는 대삼관이라는 칭호가 주어져. 역시 조치훈도 몇 안되는 대삼관이고 일본바둑의 레전드다.

 

조치훈은 일본인이 아니야. 한국인이다. 일본기원에 소속된 일본기사일 뿐, 한국사람이야. 일본에서 우승을 했을땐, 큰 국민적 성원을 받고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었어.

 

이 아저씨는 약간 개그캐릭터기질이 있는데, 이 양반 에피소드는 걍 여기가서 봐.

http://blog.naver.com/kurayami89/220338312222

이 동영상이 유명한듯.

 

2. 불멸의기사 이창호

 

이창호.jpeg

 

이창호… 뭐… 전성기때는 이창호가 이기는게 너무 당연했어.

 

예를들면, 도요타배 우승보너스로 자동차가 걸렸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대회 시작도 전에 운전학원부터 다니는 등 마치 우승상품이 자기것인양 행동해도 아무도 오만하다 여기는 사람이 없었다.

농심신라면배같은 단체전은 “농심배는 한중일 기사들이 싸우다가 이창호가 이기는 게임이다”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였고…

 

아 길게 말하기 귀찮다. 그냥 한 짤로정리한다.

레이팅.JPG


elo레이팅이라고 공식랭킹은 아니지만(애초에 공식적인 세계랭킹은 없다),

유럽 체스의 포인트제를 기반으로 만든 신뢰성 있는 랭킹이야

 

이세돌이 5년동안 지배하고 인간대표로 인정받았잖아?

이창호는 무려 16년을 철권통치했다

 

이창호의 기풍은 한마디로 탈수기운영.

숨도 못쉬게 질식시키는 바둑 스타일을 구사했어.

 

살인적인 계산능력을 갖고 있어서, 중간밖에 안둔거 같은데도 누가 몇 집 앞서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았다고 해.

 

일단은 두텁게 두고 두터움을 앞세워서 조금씩 조금씩 이득을 챙기다가 자기가 반집이라도 앞서는 순간 그때부터 굳히기에 들어가는데, 한발 한발 다가오던 이창호가 갑자기 뚝 멈추면 상대편 기사는 “아… 끝났구나”라는 공포감을 느낀다고 해.

 

운영과 끝내기만으로 죽여버리니 상대적으로 수읽기는 떨어지는게 아니냔 오해도 샀었는데,

이창호를 오랫동안 연구한 중국기사들 사이에서는 수읽기 능력이 떨어진단건 순전 오해라는 설이 지배적이야. 수읽기가 안되서 운영을 한게 아니라, 수는 다 읽어놓고 끝내기로 압살한 괴물이었다는게 바둑계의 정설이다.

 

크으… 더 쓰다가는 뽕에 취해서 잠도 못잘거 같으니 이제 그만하자.

 

근데 뭐 이창호 빠는건 국뽕도 아닌게, 한국보다 중국이 더 빨아.

중국인들이 그렇게 존경하는 제갈량과 동급이라고 쳐주는게 중국인들이야.

 

*참고로 elo레이팅에는 조훈현이 저평가가 되어있는데, 당시에는 한국기사들의 수준이 낮아서 조훈현이 국내기전에서는 포인트를 딸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야.

또한 90년대 이전에는 세계대회가 잘 없어서 elo레이팅 자체가 신뢰성이좀 떨어지는 측면도 있

 

2-1. 일지매 유창혁

 

유창혁.jpeg

 

이창호에 비벼볼만한 당대에 몇 안되는 기사였어.

 

모양 바둑을 잘 두기 때문에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해.

기풍은 상대방의 급소를 기가막히게 찾에서 찌르는 공격형 기사였는데, 급소를 찌르는 모양새가 꽃을 수놓는거 같은 우아한 바둑이라고 해서 일지매라는 별명을 생겼지ㅋ 하여간 일본새끼들 포장질은 진짜ㅋㅋㅋㅋ

 

유창혁을 상징하는 타이틀은 이창호를 상대로 끝까지 지켜낸 왕위야

그래서 누가 “유왕위” 이러면 “읭? 중국인인가?” 이러지 말고 얼른 “유창혁!”이라고 아는체를 하랑께?

 

3. 처절한승부사 이세돌

이세돌.jpg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다.

 

이세돌은 정말 처절한 바둑을 둬.

왜 열혈 만화에 나오는 그런 캐릭터 있잖아. 피투성이 캐릭터.

이세돌은 그런 만화같은 캐릭터라서 인기가 많아.

 

기풍은 초반에 실리를 챙겨놓은 뒤에 싸움을 걸어오는 상대에게 반격하는 식의 바둑이야.

바알못들은 잘 모르겟지만, 초반에 실리를 챙겼단 소리는 보통 상대방에게 세력을 허용했다는 소리거든?

 

상대가 세력을 갖췄는데 중반에 싸워서 이긴다는건 말그대로 배수진을 치고 싸우는 위험한 승부야.

그래서 이세돌의 바둑은 처절해.

 

“집은 지어놨으니 버티면 이긴다. 살면 이긴다.” 이런 거거든.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닌 살기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이세돌의 바둑을 보다보면 수명이 줄어드는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기풍은 실제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거 같아.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수가 보이는걸 어쩌라고요” 라는 도발적인 어록을 남기기도 했고,

한국기원(축구로 치면 축협, 야구로치면 KBO)에 항명해서 바둑기사 자격을 정지먹기도 했었어.

 

큰 돈이 걸린 대국은 귀신같이 잘두고, 돈이 적게 걸리면 그 대국이 아무리 중요해도 귀신같이 지는데,

원래 성격이 배짱과 승부기질이 있고, 힘을 내기 위해 스스로를 약간 위기로 내모는 스타일인듯 해.

 

이세돌 vs 이창호

 

누가낳냐 떡밥이 있긴 한데, 이것이 떡밥이 될수 있는 이유가 이세돌이 이창호를 꺾지 못했기 때문이야.

 

이창호는 조훈현의 타이틀을 하나하나 자기손으로 빼앗았어. 왕좌를 강탈해서 스스로 앉은거지.

그래서 “이창호는 조훈현을 극복했다” “능가한다.” 이런 소리를 듣는거고 조훈현vs이창호는 이견이 없어.

 

하지만 이창호는 16년을 해먹다가 나이가 서른중반에 접어들고 기력이 쇠퇴해서 스스로 몰락했어.

텅빈 1인자 자리를 두고, 여러 기사들이 경합을 벌여서 거기서 이긴게 이세돌이야.

 

쉽게말해서 이세돌이 직접 뺏은게 아니라 왕이 늙어죽어서 빈 자리를 두고 전국시대가 벌어졌는데,

그걸 평정한거라서 이세돌의 칼에는 이창호의 피가 묻어있지 않아.

 

이창호vs이세돌 떡밥은 커리어를 비교하는게 아냐. 커리어는 당연히 이창호가 깡패지.

그게 아니라 붙으면 누가 이기냐. 커리어와 타이틀 말고 “실력”을 묻는거지.

 

근데 이 비교가 쉽지가 않은게

이창호 시대에는 UFC나 복싱처럼 챔피언과 도전자 형태로 붙는 타이틀 기전이 많았고 시간도 3~4시간짜리 긴 대국이 많았어.

그런데 이세돌의 시대는 토너먼트 기전이 많고, 시간도 한두 시간 정도로 짧아서

서로 대국 환경이 달라서 단순비교는 힘들단 말이지.

 

이세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세돌은 자기가 이창호에게 안된다고 겸손을 떨긴 하는데,

내가 아는 이세돌의 성격이라면 속으로는 “이길수 있다”고 믿고 있을꺼 같아.

 

이세돌은 이창호를 가리켜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라고 했는데,

실력의 벽을 말하는게 아니라 시간의 벽을 말하는 것일지도 몰라.

“과거의 전성기 이창호에게 가서 싸워서 이기고 인정받고 싶은데 시간의 벽을 넘을 수 없다” 이런 의미로 한 소리일지도 몰라.

 

3-1. 소신산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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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송아지 삼총사 원성진, 박영훈, 최철한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기사야.

 

별명이 소신산이다. 극강의 끝내기 실력을 갖고 있어서 이창호와 닮은 기사로 각광을 받았지.

이창호랑 기풍이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기 1인자 후보였어.

 

3-2. 독사 최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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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은 굉장히 독특한 기풍을 가지고 있어. 정말 저돌적이야.

운영 그딴거 없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누른다.

 

“미생이 뭐임? 죽거나 살거나 둘중 하나지. 미생 그딴게 뭐냐. 편하게 죽여주마.”

이런 식으로 저돌적으로 덤비기 때문에 최철한의 바둑에서는 대마가 잡히는 그림이 심심치 않게 나와.

 

무조건 죽이려 드는 기풍 때문에 독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3-3. “외톨이”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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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사이

 

어느날 인터넷 바둑사이트에 “외톨이”라는 아이디가 나타나서 프로들을 바람같이 썰고 사라져. 누군지 궁금해서 프로들이 줄서서 덤볐는데, 아무도 못이겼어. 심지어 그 중에는 일류급 기사들도 있어서 인터넷은 충격에 빠졌지.

그 외톨이가 바로 프로데뷔 전의 박정환이야.

 

약점이 없는 균형잡힌 기풍에, 완벽에 가까운 수읽기. 실력만 놓고보면 국내 최강이야.

근데 얘는… 이상하게 세계대회 우승을 못해…

 

바둑에서 정수가 가장 좋은수이긴 하지만, 프로는 정수만 추구해서는 이길수 없다는걸 보여주는 좋은 예가 박정환이지 않을까

임요환의 3연벙처럼 때로는 무리더라도 도박적인 승부기질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

 

실제로 이번 농심배에서 이세돌은 얼핏 무리수같아 보이는 강수로 연승을 거뒀어. 모범생같은 박정환은 이러한 승부감각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

어쨌거나 실력은 최강이야. 승부감각에 문제가 있을 뿐.

 

3-4. 엄친아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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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포텐셜”

 

조훈현의 2번째 제자 였 어.

이창호가 첫번째 제자인데, 두번째 제자였다는게 뭘 의미하겠니.

모든 기사들이 입을 모아 말해. “얘가 포텐터지면 이창호를 능가할 것이다.”

 

근데… 제자”였”다고 하는 이유는 제자로 들어갔다가 쫓겨났기 때문이야. 너무 놀아서 사모님이 내보냈다던데… 포텐셜을 받쳐줄 멘탈이 안되는거지ㅠ

 

금수저 집안에 예쁜 마누라를 얻어서 아쉬울게 없어서 그런가 좀처럼 포텐셜이 터지지를 않고 있어. 물론 안터져도 일류이긴 한데…

 

너무 해맑은 멘탈때문에 노오력을 안하는 거 같다는 오해를 많이 사기도 해.

그래서 롤충 아니냐 고 놀림받기도 하는데, 노력을 안하는건 아닐꺼야. 죽음을 각오한 마음가짐이 문제이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건 어떤 계기가 있어야지 스스로 다짐한다고 생기는게 아니니까. 너무 롤충이라고 놀리지 말자ㅠㅠ

번외.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에 등장하는 기사들

 

고스트바둑왕.png

 

농심 대회때 네이버 채팅창에 고스트바둑왕과 연계해서 묻는 질문들이 많더라.

그래서 위에 언급된 기사중에 만화랑 관련있는 기사들을 소개해볼려고 해.

 

우선 조훈현은 히카루의바둑 애니판에 직접 등장해. 유창한 일본어로 인터뷰에 응하는데, 뒤에 이창호랑 유창혁도 배경으로 나와.

그리고 만화내에 캐릭터로도 등장하는데,

스크린샷 2016-03-08 오후 10.18.28.png

 

한국 기원의 대표격으로 나오는 서창원은 누가봐도 조훈현이 모델이야. 일본의 레전드 도우야 명인과 담화를 나누는데, 일본의 레전드와 대화할만한 지위와 일본어실력을 가지고 외모도 닮은 사람은 조훈현밖에 없겠지.

 

박영훈은 한국의 슈퍼루키 고영하로 나와

고영하.jpg

 

당시 박영훈이 이창호와 기풍이 비슷해서 각광받던 차기 1인자 유력후보였기 때문에 만화에서도 한국의 슈퍼루키로 나오지.

안정환의 외모를 더해놔서 아주 비현실적으로 잘생기게 나와.

 

만화에서는 주인공인 신도 히카루를 끝내 무릎꿇린 끝판왕으로 나옴.

 

이세돌은 뭘로 나오냐…

홍수영.jpeg

히카루에게 패배하고 열폭하는 홍수영이 이세돌이라는게 정설인듯 해. 주근깨와 숯많은머리, 그리고 당돌한 성격은 비슷하긴 한데… 작가가 만화를 그릴적에 이세돌이 이렇게 최강자가 될 줄은 몰랐나봐. 만화에서는 히카루보다 한수 아래로 나오는데, 이세돌은 사이도 비웃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비웃음)

 

참고로 일부 바둑팬들 사이에서는 홍수영보다는 아키라랑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아.

단발머리에 짙은 눈썹, 뭉툭한 코, 계집애처럼 생긴 외모 무엇보다도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건데. 애니판을 보고 이세돌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면 반박할 수가 없다.

 

이세돌2.jpg 도우야 아키라.jpg

닮은거 같냐?ㅋㅋㅋㅋ

 

박정환의 일화

 

박정환이 프로데뷔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고수들을 바람같이 썰고다녀서 “현실판 사이”라는 별명을 얻었지.

 

근데 사실은 중국의 <불승소년>과 그걸 오마주한 한국의 <불패소년(강동윤)>이 먼저 있었어.

고스트바둑왕이 방영되던 시기와 박정환이 인터넷에서 데뷔한 시점이 맞아서 박정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

 

그래도 베일에 가려진 고수가 나타나서 바람처럼 휩쓸고 사라진다는게 워낙 로맨틱해서,

온라인 바둑사이트들은 아예 대놓고 가면무도회를 열기도 해.

 

프로들이 사이랑 붙으면 누가 이김?

 

사이.jpg

 

환상을 깨서 미안한데,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1인자 라인에는 힘들다고 보는게 보통이야.

 

스토리 상으로 일본 레전드와 호각이나 살짝 우세 정도로 나오는데, 그 정도로는 힘들지 않느냐 이거지. 일본 씹어먹는 이야마 유타9단이 국내 3~5위권 정도로 보니까…

 

사이는 옛날사람이니까 옛날식대로 1박2일 바둑을 두면 사이가 유리하지 않을까 라고 하는데, 이세돌은 몰라도 조훈현이나 이창호는 그런 긴 바둑도 밥먹듯 뒀어. 어떻게 룰을 짜도 안될꺼야 아마…

 

신의 한수는 어떤 수일까

신의 한 수.jpg

특히 중국기사들이 이창호 바둑을 많이 연구했었는데,

이창호의 수 중에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수 인 거 같은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기가 막힌 수가 많았다고 해.

 

아마 신의 한 수가 있다면, 누구도 생각못한 기가 막힌 수가 아니라, 겉으로는 너무 평범해 보여서 오히려 프로들은 피해갈 만한 수.그런데도 생각할 수록 의미 있는 수.

그런 형태가 아닐까 라고 추측한다고 해.

 

크으… 창뽕이 또…

 

번외2. 바둑 해설에 대해서.

 

해설자가 프로보다 잘둠?

 

네이버에서 제일 많이 본 질문이야.

해설자가 프로의 수를 좋네나쁘네 평가하니까

“프로들 두는걸 해설자가 뭐라고 하네? 해설자가 더 잘둠? 왜 해설자가 대회 안나감?” 뭐 이런 얘길 하더라고.

 

얘들아. 당연히 대국중인 현역프로가 더 잘두지~~

 

물론 해설자도 프로라서 대국중인 기사가 못 본 수를 보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

대국중인 기사는 평가-검토-선택을 해서 수를 두는데 해설은 평가만 하면 되니까 해설이 더 잘보는거처럼 보일 뿐이야.

 

이세돌이 해설하면 어케됨?

 

제일 잘두는 기사가 해설하면 젤 잘하는거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일텐데

 

실제로 이세돌이 해설을 했던적이 있었어.

이세돌이 한국기원에 항명을 해서 잠깐 선수자격정지가 되고 그 즈음해서 해설을 했었는데…

아주 그냥 전설을 남겼지

 

이세돌해설.jpg

 

그때 어땠냐면, 시청자 보여주라고 있는 바둑해설판을 지 몸으로 가리고 혼자서 막 두더니,

3시간 내내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다가

형세판단마저 거꾸로 하면서 해설이 완전히 산으로 가버렸어.

 

보통 천재는 일반인과 생각하는게 약간 다른 경우가 많아.

객관적으로 불리한 게임이 이세돌이 보기에는 해볼만해 보였는지,

지고 있는걸 이기고 있다며 형세판단을 계속 거꾸로 하고, 알아듣기 어려운 희안한 수만 소개하니까 해설이 망했어ㅋㅋㅋ

 

해설은 누가 잘함?

 

일단 한국 바둑 해설 투탑은 김성룡유창혁이야.

실력의 유창혁, 재미의 김성룡 이렇게 보면 될듯.

 

유창혁은 레전드급 기사인데다, 비교적 최근까지 현역을 해서 아직도 프로의 감각이 날카롭게 날서있어.

프로보다 더 정확한

 

김성룡은 해설전업을 한지 오래되어서 프로로서의 감각은 많이 둔해졌지만 입담이 쎄고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낚시해설로 유명해.

온게임넷의 전용준같은 오르가즘 해설로 농심배 4만뷰 기록의 일등공신이기도 했어.

 

그렇다고 유창혁이 재미가 없고 김성룡이 실력이 없는건 아니야.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번외3. 두터움이란?

 

: 먼저 일베간글에 어떤 게이가 해설자들이 두터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니까

그것도 설명해놓으라고 제안했는데, 아뿔싸 싶더라ㅋ

 

두터움이란 쉽게 말하면 “튼튼한 모양”이야.

수비적으로도 튼튼하고 모양자체가 위압적이라 공격에도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형태를 말해.

 

해설자가 “백이 두텁습니다” 그러면 “백이 튼튼한 모양새라서 수비에도 유리하고 공격에도 위력이 있겠구나”하고 생각하면 돼.

 

3줄요약

1. 바둑두는 새끼들 얼굴이 빻아서

2. 사진고르기 개빡세네

3. 앞으로는 대국직전에 메이크업이라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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