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계획이나 꿈을 주변에 알리지 마라

만약 니가 주변 친구나 여타 사람에게 9급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치자.
열에 아홉은 아마 이렇게 얘기 할 것이다.
“9급 공무원 괜찮지, 근데 철수 알지? 걔가 지금 2년째 공부하는데 블라블라.. 요새 서울대생들까지 준비한데 할 수 있겠냐?”

니가 알지 못하는 지인의 지인까지 끌여들여가며 너에게 얼마나 그 일을 니가 이루어 내는게 힘든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려든다.
물론 영혼 없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 또한 옳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지금 hell조선 사회에서는 병적으로 지나치게 누군가의 도전에 대해 적대적이다.
그러한 태도는 어쩌면 상대방을 위한 진짜 걱정이 아닌 그 사람의 성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시기심에서 비롯 되었을지 모른다.

너무 깊어지는 얘기 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접근 해 보자. 우리나라는 6.25를 겪으며 게임에 빗대자면 극 소수 랭커들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 모두가 리셋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국민의 생활수준은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중 하나라도 제대로 갖추기 힘든 상태 였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최저 생활 수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였다. 벗어나기 위해선 악착같아져야 했다.

그렇다. 그 당시 내가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옆 집 똘이네 가족보다, 앞 집 순이네 가족보다 잘 살아야 했다.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마을에서 한 집이 돈을 벌어 이사를 가는 날이면 축하보다는 그대들의 성공을 보며 다시 한번 이를 악착같이 물어야 했다.

그렇게 현대 사회는 악착같은 경쟁으로 시작 되었다. 남의 성공은 바로 나의 뒤처짐이다. 이 한반도의 현대사는 전쟁 그리고 좁디 좁은 땅덩어리에 터져나갈듯한 인구 수, 크게 보자면 이렇게 두 요소가 잘 버무려져 가까운 이들과의 경쟁이라는 기형적인 풍토를 낳게 된 것이다. 거기에 최근 SNS라는 한국인의 이러한 정서에 딱 맞는 고명까지 얹어졌으니 이보다 더 할 나위가 있을까. 이제는 주변 친구들의 성공을 이제는 안방에서 누워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제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며 적은 아군인 또 다시 현대판 6.25다. 전쟁 DNA가 내재되어 있는 우리는 은연중에 주변인들의 계획과 꿈을 내 마음안에서 짓 밟아 버리지만 고등교육을 마친 교양있는 우리이기 때문에 필터링을 거쳐 포기를 납득시키는 것이다.

내가 말한 것은 열중에 아홉을 말한 것이며 나를 정말 생각해 진심을 다해 격려하고 응원하며 피와 살이 되는 조언과 응원을 하는 한 명의 존재에 대해서는 절대 부정하지 않는 바이다.

세줄요약

1. 우리는 은연중에 전쟁 DNA 가지고 있다.

2. ㅈ같은 인구밀도 때문에 경쟁상대는 주변사람이 되어버림

3. 꿈이나 계획 알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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