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1스타, 뉴요커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스토랑 Bouley

안녕 일게이들아 요즘 일베에 미슐랭 관련 글들이 자주 올라와서, 나도 한번 글을 써봐.

미슐랭 관련 글의 댓글들을 보면 항상 보이는 2가지가 있어.

1. 존나 비싸노.

2. 가격대비 양이 창렬.

그런데 여기 두가지 선입견을 깨버리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어, 맞아 오늘 소개할 뉴욕의 Bouley (불레이)야.

이 레스토랑은 흔히 우리가 프렌치 음식에 가지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리고 미슐랭 3스타가 무조건 짱짱맨이다라는 고정관념도 깨어버려.

결국 음식에 대한 가격은 무조건 높다고 만족하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싸다고 만족하는것이 아닌 가격대비 양, 맛, 질의 3개의 균형이 어우러지는 식당. 더하면 나의 집에서 먹는것 만큼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위의 모든것을 지니고 있는 식당이 이곳, 불레이가 아닐까 생각해.

흔히 우리시점에서 프렌치라고 하면 특별한날 먹는 식사 그리고 가격이 애미뒤진 식사라고 생각하지?

이건 사실 미국 서민들도 마찬가지야. 미국이라고 이새끼들이 맨날 이런 레스토랑에서 우리 국밥 먹듯이 프렌치를 먹는것이 아니라는거지.

주변 미국인들한테 물어보면, 미국에서도 이런 식당은 사치스러운 식사를 하는곳이라고 먼저 생각하더라. 그러다보니 사람에 따라서 이런류의 식사를 하면 우리가 국밥먹을때의 편안함은 날라가고 여자앞에 선 일게이마냥 눈치보고 긴장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긴장하면 뭐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 나와도 맛을 제대로 못느끼지.

그러니까 시작하기 앞서 말하고 싶은것은 일게이들도 후에 이런곳에서 식사를 하면 너무 긴장하지 말라는거야. 심지여 양키새끼들도 이런곳에서 쩝쩝거리고 접시 긁는소리내고 흘리고하는 일이 다반사야. 긴장은 비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니까 다시 말하는거지만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라.

잡설이 너무 길엇노. 본격적인 음식사진전에 간단한 식당 정보를 Arabozi

Bouley (불레이)

위치: 뉴욕

총주방장: David Bouley (미국인)

음식 테마: 프렌치

특징: 미슐랭 1스타, 런치 테이스팅이 가성비 뛰어나다고 칭송받는 식당, 우스갯소리로 뉴요커들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식사를 해보고싶어하는 식당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 역시 런치 가성비 ㅆㅅㅌㅊ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 다소 라인업 약한 와인 페어링 코스 허나 글라스와인은 종류수랑 가성비 괜찮음.

위에 내가 말한 너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그래 이곳은 런치 테이스팅 메뉴 가성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식당이야.

5코스+@ 해서 55불. 거기다 맛이랑 질도 훌륭하고 존나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당께. 거기다가 편안한 분위기와 음식은 덤.

우리같은 흙수저들도 일년에 한두번은 부담없이 가서 질좋은 식사를 할수있기 때분에 뉴욕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이지. 뭐아무튼… 대충 이렇고

IMG_4407.JPG

이 건물 1층에 식당이 있어. 생각보다 작음.

IMG_4561.JPGIMG_4558.JPGIMG_4422.JPG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과 진열장이 있어 어떻게 보면 이 식당의 트레이드마크. 저거 짭 사과아님. 저기서 풍기는 은은한 사과향이 정말 좋음.

그리고 내부를 보면 느끼겟지만 이식당은 아늑함과 따듯함이 특징인거 같아. 다른 프렌치 식당은 뭐랄까 좀 현대적이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많은데 여긴 그런곳에 비하면 상당히 화려한편.

IMG_4429.JPG

역시 일게이답게 혼먹이다.

IMG_4435.JPG

점심 테이스팅 메뉴야.

여기서 각각 하나씩 총 5개를 고를수있어. 이번 방문에서는 큰맘먹고 와인페어링도 해봄. 호구 ㅍㅌㅊ?

IMG_4430.JPGIMG_4432.JPG

주문받기전에 주는 식전빵이랑 역시 무염버터.

빵은 바케트랑 사과빵 바로만들어서 따끈따끈.

IMG_4443.JPG

아뮤즈 부쉬

토마토 갈아서 젤리처럼 만들고 저 거뭇한건 발사믹 식초임. 되게 참신했다.

IMG_4445.JPG

아뮤즈 부쉬 2

무슨 크림인진 생각이 안난다. 치즈크림이었던거로 기엇하는데 아님말고 아무튼 홈런볼이랑 딱딱한 과자위에 크림올리고 트러플오일 뿌린거. 핑거푸드임.

IMG_4451.JPG

IMG_4450.JPG

코스 1

부시리+참치회 위에 올라간건 케비어고 소스는 레몬이랑 그 뷔페가면 볼수이는 시큼시큼하고 씨들어잇는 패션후르츠 베이스로 만든거임.

되게 새콤달콤해서 입맛을 돋는다.

IMG_4461.JPG

이 식당 명물 빵아저시 등판

식사하다가 보면 돌아다니면서 대략 6-7종류의 빵을 소개해주고 원하는만큼 준다.

일반 식빵이랑 남아공호두 들어간빵 정말 맛잇었음.

IMG_4473.JPGIMG_4460.JPG

코스2

이집 대표메뉴중 하나.

게랑 트러플넣고 만든 국인데 일본풍임. 알고보니 데이비드 불레이가 일본에서 요리공부한 경험이 있더라고.

IMG_4480.JPGIMG_4486.JPG

사실 메뉴에 포함되지만 명시해놓지 않음. 일종의 전략이지. 먹다보면 쉐프의 서비스라고 하면서 저걸 항상 내온다 -> 손님 기분 업 만족감 업

계란찜 위에 치즈올리고 블랙 트러플 채친거랑 화이트 트러플 썰은거 올린것. 진짜 맛잇음 맛도맛이지만 향이 기가막힘. 저때 먹은것중 베스트 3안에 들어감.

IMG_4497.JPGIMG_4492.JPG

메인 사슴고기 아래깔린 소스는 올리브오일이랑 포트와인으로 만든거였나로 기억하고 주변에는 1시방향 감자 으깬거 11시방향 케일 소스 7시방향은 기억안난다. 그냥 존나 담백하던데.

아무튼 사슴고기 맛잇는걸 떠나서 케일소스랑 궁합이 너무좋더라. 케일소스가 어찌나 달큰하던지.

내가 위에 와인 페어링 라인업 생각보단 별로라고 햇는데 여기서 깨졋엇지.

바롤로 와인,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지역에서 나오는 지역포도인 네비올로로 만드는 적포도. 상당히 강경하고 남성적이며 장기숙성 와인으로 유명. 흔히 와인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잇음. 뭐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라 처음에는 2011년짜리가 나와서 음.. 생각보다 어린거 아닌가 했는데 내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렷음. 향 발란스 ㅆㅅㅌㅊ.

IMG_4513.JPGIMG_4506.JPG

디져트 1 블랙 라즈베리랑 메밀 셔벗 . 근데 이거 생각보다 별로더라. 개인적으로 저거말고 코코넛 셔벗 시키는거 ㅊㅊ.

메인에서 존나게 만족하던 와인이 여기서 다시 실망햇지. 아무리 처음건 드라이 리슬링이고 이건 스윗 리슬링이지만 지루하게 둘다 독일 와인이 뭐노…

그렇다고 바롤로 전에 나오던 와인들이 존나 기억에 남는거도 아니고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순해서 와인도 존나 여리여리한것들만 나오더니…

아 물론 와인이 질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아니니니 오해 ㄴㄴ해.

IMG_4528.JPGIMG_4519.JPG

마지막 코스 디져트 2 초콜릿 슈플레랑 커피 아이스크림 맨 왼쪽은 초콜릿 무스. 이 식당 대표 디져트임.

슈플레는 따듯하고 양쪽의 차가운 디져트가 발란스 ㅅㅌㅊ.

IMG_4545.png

마지막으로 나오는 일종의 서비스, 초콜릿 타워!

초콜릿 속에 각기다른 과일 잼들이 들어잇어서 맛잇다.

가운데에 있는건 설탕들임. 커피 시키면 나옴. 난 커피도 코스에 포함된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전체적으로 존나 만족한 식사였음.

대충 정리하면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함. 가끔가다 프렌치는 너무짜서 입에 안맞는다고 하는사람들도 많이 보이는데 그런걱정 ㄴㄴ.

그리고 미슐랭 별 집착을 깰수있는 좋은 경험이 될 식당이 될거라고 생각함. 물론 별 2개 별 3개 식당이 떨어진다는게 아님.

뉴욕가는 게이들 아님 뉴욕사는 게이들은 꼭 방문해보는걸 강력 추천한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