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에 대해 알아보자. Goretex

여태껏 일하다가 잠 다 깨버렸다.

지난번 고어텍스 어쩌구 한 게이가 있길래

생각나서 써봄.

나는 약 8년전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을 다수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제 그만둔지 1년 됐다. 한달정도 컴퓨터 수리업계에서 잠깐 일하다가

지금은 개인적인 사업하고 있다.

아무튼 아웃도어 브랜드쪽에서 일하다보니

실제 고어텍스 본사 교육, 그리고 고어 코리아에서 나오는

지방 교육때마다 들으러 갔었으니 한 5번 들은것 같다.

내가 알고있는 것과 많이들 알려진것의 차이점.

그리고 고어텍스에 대해 말해볼까 함 ㅇㅇ

 WL-Gore-logo.png

1. 고어텍스

고어텍스는  빌 고어, 비브 고어 부부가 1955년 집 지하실에서 설립한

W. L. Gore & Associates에서 출발해.

이 빌 고어는 원래 너네들이 알고있는 퐁소리 나는 라이터,

바로 그 듀퐁의 화학 엔지니어였어.

이 빌 고어는 활성수지를 절연체로 활용하여 케이블을 만드는

연구를 하였고 관심이 있었지만 듀퐁에서는 그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아.

그래서 씨X 조까 하고 승진이고 지랄이고 때려치고 나옴

이 아재 뚝심있는 아재임

그렇게 회사 초기엔 전자제품 시장에 진출을 하게 되었어.

그러던 중, 빌 고어의 아들 밥 고어가 1969년, 고어텍스를 발명하게 돼.

테플론계 수지를 가열 한 후 늘려서 많은 수의 작은 구멍이 생긴 엷은 막이며,

이를 나일론 천에 접착한 것이 고어텍스 원단이야.

근데 실제로 교육받을땐 이렇게 어렵게 얘기 안한다.

“여러분 고무 아시죠? 그 고무를 극도로 늘려서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진게

고어텍스예요~ ” 뭐 이런식으로 설명함 ㅇㅇ

고어의 제품들은 실제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어.

스마트폰부터 우주산업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고어코리아 교육장에서의 말로는 사실 의류쪽에 진출한 사업은

고어사의 입장에선 굉장히 작은 산업이야. 실제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은

메디컬 산업으로, 인공혈관같은 곳에 이러한 소재가 사용이 돼.

인체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기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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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말할 것은 이러한 것들이 아닌

섬유산업에 관련된 고어텍스만을 말할꺼니 이쯤에서 넘어가자.

2. 옷, 신발등에 들어가는 고어텍스는 어떠한 기능을 하는가?

단순한 방수기능을 하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있어.

맞는말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방수가 아닌 “투습”이야.

 K-713.png

이 두가지를 함께 갖추고 있다는 원단임을 알아야해.

단순한 투습만이라면 같은 고어사에서 나오는 윈드 스토퍼(Windstopper) 원단이

훨씬 투습기능이 좋아. 입어본 게이들은 알꺼야.

근데 왜 고어텍스를 입냐?라면

100% 방수가 되는 원단임에도 불구하고 투습이 된다. 라고 설명이 가능해.

 WindStopperSign.jpg

윈드스토퍼는 굉장히 착용자로 하여금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소재야.

방수가 안되지만 그만큼 옷 안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방출시켜주기때문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

하지만 고어텍스는 그 상태에서 방수까지 된다는거지. 물론 투습기능의 %는

윈드스토퍼보다 떨어져.

실제 고어텍스의 효과를 보기 위해 교육장에서는

우리가 김장담글때 쓰는 장갑모형의 고어텍스를 준비해두지.

그 장갑을 끼고 주먹쥐었다 폈다. 소위 애기들이 하는 곤지곤지 장난을 치도록 해봐.

비닐장갑이라면 몇초 지나지 않아 장갑안에서 습기가 발생하면서 손에 달라 붙게되는데

이 고어텍스는 아무리 쥐었다 폈다 해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바로 이 기능때문에 입는것이지.

우리의 몸은 운동을 하기때문에 옷 안에서는 열기와 습기가 발생하게 돼.

겨울에 볼차면서 춥다고 두꺼운 잠바입고 차다보면 느낄꺼야.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면 움직이기가 점점 불편해져. 그렇기 때문에

고어텍스가 톡톡히 효과를 보는것이지.

이러한 기능은 필요한 곳곳에 사용되고 있어.

예를 들면 군인의 전투복에 활용되고 있지.

극한, 혹한의 상황에서도 격하게 움직이는 군인의 특성상

고어텍스가 알맞는 소재이기 때문이야.

물론 우리나라는 지급율이 매우 낮지만.

1197L.jpg

하지만 이 투습기능이 100%가 아니기때문에

너무 많은 습기가 차버리면 더 이상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체하게 돼.

그렇게 되면 옷 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현상이 일어나지.

그렇기때문에 대부분의 고어텍스 자켓들은 옷 외부에 직접 열수 있는 지퍼가 따로 있어.

대부분 겨드랑이에서 옆구리 라인에 위치해.

그러한 지퍼를 열어서 통풍을 시키는거야.

고어텍스 자켓은 이러한 이유때문에 입는다면,

고어텍스 소재의 신발은 방수의 기능때문에 신는 이유가 더 커.

물론 투습이 되니까..하겠지만 실제로 고어텍스 신발 장시간 신어본 게이들은 알지?

땀 존나 차고 발 존나 덥고 나중에 발냄새 존나 남 ㅋ

유난히 땀이 많이 차는 부분이 있는데

뒷꿈치부분과 발 앞 코부분이 땀이 많이 차.

이유는 신발과 고어텍스를 접착하기 위해 그 부분에

본딩이 들어가는데, 고어텍스에 본드가 묻게되면 그 부분은 일단

투습이 되질 않는다. 투습되야할 공간을 본드가 막아버리기 때문이야.

가끔 그러한것때문에 방수 안된다고 클레임 거는 사람들이 있어.

방수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이 투습이 안되서 그러는거는거임 ㅇㅇ

겨울산행이나, 등산중 비가 내릴경우 신발이 젖고 양말까지 들어오게 되면

여간 곤란한게 아냐. 특히 겨울산행은 발 얼어버린다. 발이 추우면

몸 전체가 추워지기때문에 가급적 등산화는 고어텍스가 들어있는 신발을 추천해.

또한 슬림핏이 유행이라고 쫙 달라붙는 바지 끝을 신발 안으로 넣어서

멋낸답시고 입는 사람들 있는데, 그럴꺼면 고어텍스 신발 뭐더러 신음?

비오면 빗방울이 바지타고 전부 신발안으로 들어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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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화보를 위한 패션인거지

등반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바지를 입으면 안돼.

꼭 모델따라한다고 기장도 신발 목에 딱맞게 줄이는 사람들 있다.

바보같은 짓이지.

원래 등산바지는 신발 위를 덮는게 정상이다.

trekking-03.jpg

일반적으로 등산바지나 자켓들은 전부 발수코팅이 되어있어서

물방울이 흐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신발로 떨어져야

신발 내부가 젖지 않기 때문이야.

또한 완전 눈쌓인 곳의 등산에서는

스패츠까지 다리에 착용해주게 되는데

이는 계속해서 눈이 바지에 뭍어있기때문에 젖을 수밖에 없어.

발수코팅은 영구가 아니니까.

그래서 그 위에 방수소재의 스패츠를 착용해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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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을 준비해서 스패츠를 찾는다면

스패츠는 항상 롱 스패츠를 추천해.

숏스패츠 아무짝에 쓸모없다.

이왕 사는거 눈이 얼마만큼 쌓였는지 모르니

긴거 사라 ㅇㅇ

3. 고어텍스는 기능저하가 있는가?

고어텍스는 위에서 설명했지만 분사 코팅방식이 아닌 멤브레인이기때문에

“반영구”이다. 말그대로 찢어버리거나, 옷 줄인다고 바느질이 통과하거나.

그렇게 손상을 입히면 그 이후부터는 그 부분의 방수기능을 잃게된다.

여러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진 고어텍스를 옷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꼬메는것이 아니라 씸테잎 처리를 한다.

그래서 원래 고어텍스 소재는 수선을 하는게 아니다.

몇년전쯤인가, 고어텍스의 가격에 비해 몇번 세탁하면 기능이 저하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참 모르는 소리다.

고어텍스는 아까도 말했지만 멤브레인 방식이야.

그들이 말하는 방수기능이 죽는다는 것은

아마도 발수코팅 기능을 이야기 하는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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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수코팅 기능은 겉 눈으로 보기에 아 이게 진짜 방수구나 싶다.

물 부어도 물방울이 맺혀서 흘러버리고, 간단하게 털어내면 그만이기때문이지.

발수코팅은 세탁시 섬유유연제, 즉 피죤과 같은 제품들에게 굉장히 약해.

그래서 고어텍스에서의 교육내용중에 세탁부분 교육이 있는데

물에 담가서 손으로 직접 헹구면 된다라고 교육하지

욕조같은곳에 물을 담고, 거기에 가루 세제를 약간 푼다음

그냥 흔들어서 헹구면 된다. 욕조가 없다면 손세탁 할때 쓰는 곳에

가볍게 세탁해주면 된다. 그렇게 세탁해주기전 오염된 곳이나 이물질이 있다면 그 부분만

손질해주면 됨. 그렇게 권장하고 있어.

발수코팅이 만약 죽었다면

그냥 산 매장가서 발수코팅 다시 해달라고 하면 해주거나

거의 매장에 비치되어있는 발수제를 도포하고 말리면 된다.

혹시 집에 발수제가 있다면 옷에 뿌리고

드럼 세탁기의 건조기능을 통해서 살짝 건조돌리면 가볍게 해결됨

고어텍스의 방수기능이 저하된다는건

원단 자체에 외부적인 손상이 가해졌을때만.

그렇지 않고서는 고어텍스 자체의 기능은 저하되지 않아

4. 고어텍스는 왜 비싼가?

같은 계통의 소재들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비싸지 않겠냐.

특허, 최초, 브랜드 가치등.

이러한 것들때문에 비싼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 제품의 가격에 고어텍스 비용은 약 2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럼 왜 비쌀까? 같은 고어텍스를 사용한 자켓이지만

아크테릭스와 웨스트우드 제품의 가격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

그건 의류 브랜드의 차이인거지, 고어텍스는 일정한 단가로 

브랜드에 공급하거든. 굳이 따지자면 고어텍스는 다른 소재보다

조금 더 비싼건 맞지만, 고어텍스가 들어간 상품이 비싼건

브랜드의 탓이지, 고어의 탓은 아니야.

터무니 없는 가격을 매긴다고 나 역시 생각하고 있어.

내가 직접 일을 할때도 고어텍스 프로쉘(현재는 Pro)가 붙으면

너무나도 비싸게 초기가격이 매겨졌지.

좋긴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해.

최근엔 고어사가 섬유산업 부분중 패션브랜드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

국내에서도 아웃도어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고,

고어텍스에 대한 의류 시장 역시 축소되었거든.

그래서 점점 브랜드에서 고어사를 통해 수주하는 고어텍스의 양도 줄어든다 해.

브랜드들도 고어텍스 의류 생산을 예전만치 하지 않거든.

5. 마치며

생각보다 고어텍스는 뛰어난 소재야.

하지만 가격이 비싸. 브랜드에서 제작을 하면서 말이지.

그런 게이들에겐 좀 더 저렴한 윈드스토퍼 원단을 추천할께.

가격은 약 고어텍스옷보다 50%정도 저렴하다고 생각하면 돼.

물론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안어울리지만

봄이나 가을 산행을 좋아하는 게이들에게는

윈드스토퍼가 좋은 선택이 될꺼야.

확실히 언론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는 것은

상당히 무서운 일이야. 정확한 정보는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자극적인 내용은 참 잘도 기억을 하거든.

고어텍스, 그리고 그때가 아마 노스페이스 일진, 대장급 패딩 이러면서

먼지가 되도록 까이던 때였을꺼야.

노스페이스 먼저 까이고 아마 그 다음 고어텍스였을꺼야.

노스페이스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있지만 오늘은 졸려서 더이상 못쓸것같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알고 있었던 아웃도어계, 패션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써볼께. 빈폴이라든지… 뭐 그런것들.

세줄 요약

1. 고어텍스 좋음 근데 비쌈 

2. 기능저하는 개소리

3. 김대중 김정은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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