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돈지랄을 해보자.Sun-boja

멍청도 최남단 촌구석에서 일하는 산업력군 게이다(멍청남남도 아니다)

 

취미가 격투기인데 다닐만한 체육관이 멍청도에 없는것 아니겠盧?

 

친구 자취방도 있는 서울에서 공짜로 잘 수 있는데 내가 서울로 안 올라올수가 없잖아?

 

4조 3교대로 일하는 중이라 3일 일하고 하루 쉬니까 그때마다 서울로 운동하러 가게 됐다

 

그런데 내가 베츙이 주제에 미식가라서 갈때마다 먹는데에만 돈을 존나게 많이 쓴다

 

그러다가 미슐랭 가이드에서 3스타 받은 호텔 레스토랑이 있길래 저녁 시간에 예약하고 한번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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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데백화점 8번 출구에서 직진하여 에스컬레이터를 찾고 꼴데호텔 1층 라 운지로 빠져나온후 좌회전 해라

 

주차장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다보면 와인 바자회 하는 매장이 나오는데 쿨하게 무시하고 지나가라

 

그러면 엘리베이터가 나오는데 들어가보면 층마다 매장 이름이 붙어있다

 

이번 돈지랄 장소는 피에르 가니에르 레스토랑으로서, 운지하기 딱! 좋은 낮으면서도 높은 높이인 35층을 위치해있다

 

(극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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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젤까지 발라가며 드레스 코드까지 풀 정장으로 맞췄지만 아직 일반인 코스프레를 장착하지 못한 개눈깔 일게이

 

(참고로 정말로 호텔 레스토랑에는 드레스코드가 존재하더라. 캐쥬얼한 옷차림은 안 받는다고 예약할때 듣고 부들부들해서 안 입던 정장까지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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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코스프레 장착 완료…

 

이젠 내 주변 사람 아무도 날 못알아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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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기껏 일찍가서 빨리 먹으려고 했더니 아직 저녁 시간(18:00) 좌석 세팅 안 됐다고 해서 바에서 기다리는중

 

좀 더 일찍 오면 야경 끝내주게 찍혔을텐데 막 6시 됐을 때라 꾸릿꾸릿 허전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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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테이블 세팅이 완료 됐다

 

왼쪽 물수건 보이노? 미국 응딩이마냥 따스한 것이 지옥에 있는 노무현이 추위에 고통받은 내 손을 사르르 녹여주는 느낌이더라

 

노오란 두부처럼 생긴 물체는 버터이고 아직 빵이 안 나와서 스티커같은걸로 덮어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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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기 전에는 공통적으로 웰컴 디쉬가 이렇게 나온다

 

손가락만한 핑거푸드들 ㅍㅌㅊ?

 

설명을 다 해줬는데 전부 다 기억나지는 않고 아래쪽부터 푸아그라 들어간 약간 고소한 과자(?), 파프리카 슬라이스를 얹은 머핀(?), 초코칩 얹은 과자, 단호박 쥬스위에 얹은 베이컨 수프 등 전체적으로 간에 기별도 안 갈 정도의 양이지만 맛은 정말 ㅆㅅㅌㅊ다

 

(요리게이들 저거 조리법 알면 정보글 좀 올려줘라 제발)

 

아무튼 난 저녁 시간에 가서 메뉴 선택을 3가지 밖에 못했는데 난 돈지랄을 위해 왔기 때문에 제일 비싼 레스프리 트러플 메뉴를 시켰다

 

앞으로 나올 메뉴들은 트러플이라는 서양 송로버섯을 주로 하는 메뉴기 때문에 비쥬얼에 웬 김처럼 생긴것들이 얹혀져 있어도 이해 앙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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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시킨 후에는 공통적으로 역시 식전빵이 나오며 스티커가 붙어있던 버터는 봉인해제된다

 

제일 위쪽 가장 큰 빵은 호밀빵인데, 애미없이 딱딱하고 퍽퍽하며 먹기가 힘드니까 식전 아가리 근육 훈련용으로 씹어먹기 바란다

 

오른쪽 두겹으로 쌓인 얇은 빵은 매밀로 만든 잉글리쉬 머핀인데, 페스츄리 비슷한게 씹으면 씹을수록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그 아래에 잘 안 보이는 슨상님 이빨처럼 어두운 색의 빵은 살구와 무화과 칩을 박아넣은 캬라멜 빵인데, 약간 질기지만 달달하다

 

가장 앞에 있는 노짱 응딩이마냥 은은하게 빛나며 부드럽게 생긴건 이탈리안 브레드인데 정말 생긴것처럼 부드럽고 먹기 좋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가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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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대로 설명하는게 일게이들 나중에 가서 먹을때 편할듯 하다

 

가운데에 있는 거품 섞인 설사에 김 뿌린 것처럼 생긴건 트러플을 곁들인 밤 벨루테라고 한다

 

맛은 밤맛보다는 호박 맛에 가깝게 나고, 식감은 수프를 먹는것처럼 쫀득한 국물을 펐을때의 그 느낌이다

 

왼쪽에 있는건 관자 요리라고 하는데 설명은 잘 기억이 안 난다만 입에서 사르르 녹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부드러움 ㅆㅅㅌㅊ 맛도 ㅆㅅㅌㅊ

 

오른쪽에 레게 머리한 황인종이 검정색 모자 쓴것처럼 생긴건 트러플 곁을인 브뤼오쉬 에스코피에라는 요리인데 좀 애매모호한 맛이다

 

맛 자체는 전체적으로 레드와인 소스와 약간의 고기맛 비슷한 느낌인데 식감은 빵과 젤리의 중간 단계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사람마다 차이가 심하게 있을것 같으므로 평가는 보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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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피낭부 퓨레와 랑구스틴 파스칼린과 킹크랩이다

 

보기와는 다르게 외곽에 둘러진 하얀 물질들은 수프같은게 아니라 상당히 쫀득쫀득한 토피낭부 퓨레라고 하는데 무슨 재료인지 모르겠고 맛은 ㅅㅌㅊ

 

가운데에 있는건 킹크랩과 랑구스틴 파스칼린이고 ㄹㅇ ㅆㅆㅅㅌㅊ 개살이 녹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분자 형태로 분해되어서 입안에서 녹는다

 

초록색 채소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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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양송이와 시금치를 곁들인 가자미 뮈니에르, 트러플과 라이스 에스푸마다

 

솔직히 여기서 먹은 것중에 이게 제일 먹기도 힘들고 맛도 느끼했다

 

식감은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찐득찐득하고 입안에 잔여물 엄청 남고 입술에 애새끼마냥 다 묻히게 먹고 되고 씨발…

 

다 먹고나면 바닥에서 시금치가 나오는데 그 미끌미끌하고 촉촉한 식감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추한 꼴 보이게 돼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 받을 뻔했다

 

이거 나오면 남기는건 돈도 아깝고 쉐프에 대한 예의도 아니니까 진짜 되도록 눈 감고 빨리 먹어치워라, 먹는게 남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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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요리인 안심 스테이크…설명할게 없을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설명할게 더 많다

 

사진 찍는 솜씨가 ㅆㅎㅌㅊ여서 잘 안 보이지만 스테이크를 동그랗게 빙 둘러서 판체타라는 얇은 베이컨 같은 고기가 감싸져있는데 바삭하면서 짭조름해서 부드러운 스테이크에 바삭한 식감을 더해준다

 

제일 아래를 보면 녹색 설사처럼 생긴게 있는데 이건 입상추로 만든 퓨레를 뿌린거다

 

근데 웬만하면 먹지 마라 저거 그냥 간 내려고 뿌린것 같은데 직접 떠먹어보면 김대중 시체 보존하려고 뿌린 소금 통채로 삼키는 기분이다

 

왼쪽에 조그마한 소스통처럼 생긴건 소고기와 트러플을 가미한 달팽이라고 그러던데 처음에 먹어보고 무슨 달콤 짭짤한 옥수수인줄 알았다

 

스테이크 가니쉬처럼 곁들여먹으면 맛이 배가 되니 꼭 같이 먹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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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이게 진짜 디저트 끝판왕이지 씨발…내 평생 먹어본 디저트 중 제일 ㅆㅆㅆㅅㅌㅊ는 디저트

 

별모양 수플레가 뜨거운 그릇에 담겨서 나오는데, 직원이 와서 설주 후장 따는 로드맨마냥 수플레 가운데를 숫가락으로 뽕 뚫어준다

 

그리고 뜨거운 트러플 소스를 붓는데, 그때부터 바삭, 푹신했던 저 트러플은 시간이 지날수록 알아서 녹기 시작한다

 

아무튼 소스를 붓고 나서 치즈 아이스크림을 퐁당 넣어주는데 먹어보면 마치 아포가토에 빵을 찍어먹는(찍먹충 ㅍㅌㅊ?) 느낌이 들고 빵의 재료인 계란 본연의 고소한 냄새도 한층 강해진다

 

오른쪽 마카롱은 왠지는 모르겠으나 금가루가 올라가있는데 그건 둘째 치고, 특이하게도 층층히 쌓인 구조다

 

안에는 그냥 크림이 아니라 슈크림 비슷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있더라

 

의외로 두꺼우니까 한입에 넣다가 치욕적 모습 보이지 말고 두개로 나눠서 먹어라

 

저 동그랗고 까만건 캬라멜 크림이니까 찍어먹든지 말든지…

 

아무튼 여기까지는 상당히 ㅆㅅㅌㅊ~ㅆㅆㅅㅌㅊ는 맛이었기에 별다른 평가는 안 하겠다

 

그런데 가운데에 있는건 커피 젤리를 얹은 뭐시기라고 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고 꽤 커피향이 강렬하게 나면서 약간 퍽퍽한 식감의 크림을 먹는 느낌이었다

 

가운데에 낀 거품은 개인적으로는 느끼했으나 이것도 호불호가 갈린다고들 하니까 내 판단은 보류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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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까지 먹으면 입가심용으로 나오는 쁘띠 푸… 숫가락에 있는건 석류랑 초콜릿 섞은건데 하도 단것만 먹었더니 맛이 잘 안 나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저거 먹고 물로 입안 잡맛들 전부 없애버리고 시계방향으로 다시 먹기 시작했다

 

7시방향에 있는건 설탕+생강과자처럼 얇으면서 바삭하고 안에는 크림이 들어있어서 조그마한 크기에서 상당히 강렬한 맛을 남겼기에 개인적으로 직접 만들어보고프다

 

10시 방향에 있는 호떡처럼 무언가를 감싼듯한 저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에 씹을때마다 설탕가루들처럼 사르륵 소리를 내면서 씹힌다

 

맛은 개운하면서 동양적인 맛? 동시에 달고 텁텁한 맛까지 같이 나서 뭐라 설명하기가 애매모호하다만 내 설명이 ㅎㅌㅊ인걸 이해해줘라

 

제일 왼쪽에 있는건 역시 뭘로 감싼건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속에는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로 가득 차 있으며 역시 입안에 확 퍼진다

 

위에 있는건 유자 쥬스라는데 별거 없다…그냥 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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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푸와 함께 카모마일 티를 마시며 모든 음식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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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의 솜씨에 고뇌하는 인간 일베충)

 

 

음식, 분위기, 서비스 전체적인 질을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프렌치 레스토랑들과 비교해보겠다

 

음식 : 10점 만점 中 9점

 

분위기 : 10점 만점 中 9점 (고급스럽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혼자 가기에 정말 좋지만 답답한 드레스코드를 고집하는게 유일한 단점)

 

서비스 : 10점 만점 中 8점 (타 레스토랑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옷 하나를 맡겨도 내가 갑이 아니라 을이 되는듯한 분위기? 그냥 깐깐해보이는 인상 때문일수도 있지만…이건 게이들이 가보고 판단해봐라…근데 여직원들은 전부 얼굴 몸매 전부 ㅆㅅㅌㅊ다)

 

 

이제 음식 평가도 마쳤으니 계산하고 집으로 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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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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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요것이 뭣이여! 요것은 필시 멍청도민을 차별하고 이간질 하려는 정부으 음모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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