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스압) 호텔리어에 관해서 araboza. (feat. 호텔지배인)

불철주야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우리 일게이들아 다들 따땃한 점심 잘 드셨는가?

호텔리어되고싶다 앙망댓글.jpg

오늘 국정원에서 받은 시계글이 일베가서 기분 좋았는데 히히 앗 리플에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게 아니겠노?

일베하면서 간간히 짤게에서 호텔 관련된 리플도 틈틈히 달아주고 나름 호텔리어가 꿈인 일게이들이 있어서

그나마 내가 예전에 밥 벌어먹고 살던 곳이 호텔이라 정보글을 써보겠다이기!

아 글쓰기 앞서 우리 베충이들 중에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일게이들도 있지만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또는 현실에 벽에 부딪힌 갓수일게이들을 위해

호텔 이용방법 보다는 호텔리어에 대해 그리고 호텔직원의 삶에 대해 중점적으로 봐주면 감사하겠다

글은 대충 4가지 주제를 쓸 예정이야

1. 호텔리어 될려면 무슨 스펙?(feat. 호텔에 대해서)

2. 호텔리어는 정말 박봉인가요?

3. 호텔리어의 음과 양

4. 호텔은 어떻게 돌아가나용?

먼저 내 현실적인 스펙부터 밝힐게 일단 난 일본어랑 영어랑 인도네시아어가 가능해 (잘하는 건 아니고 일상회화정도)

금수저냐? 전혀 은수저도 동수저도 아니야 그냥 개똥흙수저고 지금 현재는 의류회사에 다녀

할아버지께서 일본에서 태어나셨고 나도 그 영향이 있어서 일본어는 조금 건지긴 했는데

영어랑 인도네시아어는 순수 내가 독학해서 스펙을 만들었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독학비법은 다음에 설명할게)

그리고 대학교는 지거국 공대야 근데 학점 개똥망 3.2에 전공지식? 전무~ 공부를 해야 내가 전공을 알던가 하지 에휴

근데 내가 이 호텔을 가게 된 이유는 딱 하나야 그냥 재밌어 보였거든

그래서 나는 호텔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이 그냥 구직사이트에서 내가 아는 모든 호텔명을 다 검색해보니 힐튼이 나와서 힐튼에 발을 담그게 된 거야

그렇다고 흔히 아는 편하고 멋진 부서인 프론트부터 바로 가게 된 것도 아니야 그냥 몸쓰고 정신력 낭비하는 오더테이커 부서에 들어갔어

그러다가 프론트로 빠지게 되었고 국내 대기업 호텔에도 있기도 했고 뭐 이런 저런 일이 많았지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1, 호텔리어가 되려면 무슨 스펙?(feat. 호텔리어 꿈꾸는 자에게 전직자의 당부…)

호텔은 무조건 경력이 최우선 하지만 경력도 경력 나름이다라고 말을 해주고 싶어

처음 입사를 할 때는 족보 있는 곳에서 일을 배우는 게 좋아(인터내셔널 호텔) 적어도 호텔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제대로” 배우기 쉽거든

국내 같은 경우는 저 지방 구석탱이로 갈 수록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면 프론트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다리 아프다고 앉아서 폰 만진다거나 손톱에 매니큐어로 떡칠한다거나 손목에 문신이 있다던가 사장한테 꼬리친다 거나 여기에다 쓰기엔 너무 많은데.. 그냥 개병신 같은 호텔 같지도 않은 호텔도 엄청 많거든 난 개인적으로 그런 곳은 호텔취급도 안 하고 호텔리어라고 생각도 안 한다

너가 그런 곳에서 처음에 입사를 해서 그딴 식으로 일을 배웠어 그리고 한 2년 정도 일을 했다치자

자! 이제 경험을 쌓았으니까 더 큰 곳으로 가서 일을 하자!<=== 이렇게 절대 안 돼….

그 어느 호텔도 널 써주지 않을 거야 호텔리어들은 다 알거든 로컬호텔이 얼마나 답이 없는 곳이 많은지를

더군다나 너가 그런 곳에서 일을 열심히 해도 거기서 일했던 버릇이 있어서 인터내셔널이나 조직체계가 제대로 된 호텔에 입사를 설령 한들 버티기가 되게 힘들거야 왜? 인터내셔널 호텔은 정말 빡세거든 군대라고 생각하면 돼 엄청 빡빡하고 엄청 부려먹어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어 (이유는 밑에 있어)

근데 인터내셔널이니 로컬이니 이게 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지?

일단 호텔은 거의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고 보면 돼

첫 번째는 로컬호텔(국내호텔. 대기업 호텔은 제외)

두 번쨰는 인터내셔널 호텔(호텔그룹)

로컬호텔은 말 그대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모든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돼

인터내셔널 호텔은 흔히들 알고 있는 힐튼 메리어트 리츠칼튼 즉. 전 세계 어딜 가도 다 있는 호텔이야

인터내셔널 호텔은 또 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이런 거 다 일일이 설명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댓글로 물어보면 친절히 말해줄게

그럼 넌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지

작성자 게이야 뭔 소린지 모르겠고 힐튼이든 어디든 아 아무튼 나는 외국 브랜드 호텔로 입사를 할 거야 뭔가 존나 있어보인단 말야!!!!

그럼 첫째도 영어 둘째도 영어 셋째도 영어야

이유는 간단해 외국 브랜드기 때문이야

외국에는 호텔 문화가 발달 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보다 호텔의 문턱이 낮은 편이야

그리고 외국인들은 그 지역 특정 브랜드 호텔을 탐방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고 여행객들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은 편이지

다시 되돌아가서 너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가정해보자

한국에 방문을 했는데 이름 모를 로컬호텔을 이용할래 아니면 전세계 동일한 제품에 동일한 시스템에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인터내셔널 호텔을 이용할래?

거기다가 각 브랜드 호텔 마다 자기들의 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는데?

당연히 인터내셔널 호텔을 이용을 하겠지

 

그리고 우리 일게이들 눈에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미개한 점이 보이겠지만 우리 나라도 국격이 이제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해

그럼 당연히 국내에서 유치되는 국제 행사가 많아지는 거고 그럼 그런 국빈들을 어느 곳에서 투숙하게 할까?

어떤 서비스인지 확신이 안 서는 로컬호텔? 아니면 본전 이상하는 인터내셔널 호텔?

당연히 인터내셔널이다

이런 상황인데 국내에 있는 인터내셔널 호텔에 입사하려는데 영어를 못한다?

물론 영어 못해도 입사할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입사를 한다고 한들 거기서 너에게 무슨 일을 맡기겠니 호텔리어로서 도태된다고 보면 돼

그리고 초대졸이냐 4년제냐는 별 의미가 없어

호텔일 자체는 고졸도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학력은 크게 보지 않아

가방끈이 고민이라면 그냥 일찌감치 그 생각 접고 영어 실력을 키우라고 권하고 싶어

과에 상관없이 초대졸에 영어만 잘 해도 인터내셔널 호텔 어지간한 곳은 다 뚫는다

결론: 호텔은 처음 입사가 어느 곳에 따라 극명하게 호텔리어의 역량이 판가름 난다 기왕 갈거면 인터내셔널 호텔에 가서 처음에 고생해도 일을 제대로 배우자

2. 호텔리어는 정말 박봉인가요?

결론부터 말해줄게 어 박봉이야 인터내셔널 호텔일 수록 박봉이야

내가 20대 중후반에 호텔에 입사를 했는데 그때 제일 처음에 받은 월급이 90만원이었던가 그래

그렇게 3개월을 받았어 그리고 3개월 지나서 계약서에 사인을 하자고 해서 사인을 하고 정직원이 됐는데 140만원 정도 됐던거 같아

호텔 지배인이 되면 그나마 좀 받지만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하면 박봉이지

인터내셔널 호텔그룹이 왜 유명하냐면 적은 돈으로 사람을 정말 잘 부려먹거든

그래서 많은 호텔주들이 인터내셔널 호텔의 능력을 돈주고 사오는 거야

근데 너가 박봉이 싫다!! 난 돈 많이 받고 싶어!! 이런 마인드다?

암암 사람이 박봉 받으며 죽으라는 법은 없지 그럴 때 로컬호텔로 가라고 권하고 싶어

내가 아까 이야기를 했지만 로컬 호텔은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하는 곳이 많다고 했지?

연봉도 마찬가지야 너가 만약에 호텔업계에서 일을 좀 오래 했고 너랑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여기 저기 다른 호텔로 이직을 해서 타 호텔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럼 그 사람들이 일하는 호텔에 공석이 비었어 그럼 당연히 너한테 연락이 갈 거야 호텔 바닥 생각보다 엄청 좁거든

그때 넌 연봉을 뻥튀기 할 수 있는 찬스가 오는 거야 앞자리까지 바뀌는 경우가 많아

한가지 예로 같이 근무했던 직장 상사가 정말 한 길만 파고 한 곳에서 근무를 했다가 이직 권유 받고 일본계 로컬로 갔는데

3800에서 8000 올린 경우도 봤다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많다 (중요한 건 일본어를 잘했다는 사실)

그리고 로컬하다가 다시 인터내셔널 호텔로 옮길 수 있다 왜? 넌 처음부터 시작을 인터내셔널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이야

그만큼 인터내셔널 호텔의 경력을 무시를 못해 (더 많은 장점도 있지만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보면 언제든 답변해줄게)

로컬 호텔일 수록 돈이 많아… 자기 돈으로 자생하는 거거든

매출 늘리기 위해서 좋은 사람 쓰고 싶으면 과감하게 쓸 수 있는 곳이 로컬 호텔이야

하지만 중요한건 이 모든 건 너가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짬이 찼을 때 이야기야

내가 이야기를 했잖아 호텔리어로서 일을 제대로 배우라고 너가 아무리 로컬로 빠지고 타성에 젖더라도

인터내셔널에서 배웠던 습관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명심해 그리고 외국어는 반드시 1~2개쯤은 해놔라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너가 나이 차면 선택권이 계속 많아질 거야 그때가서 배울려고 하면 늦어

3. 호텔리어의 음과 양

이게 제일 중요한 핵심이 아닐까 싶다… 사실 호텔리어의 이직율은 상당히 높다 그 높은 이직율의 중심은 아무래도 사람이 확률이 매우매우 크다

아무래도 특성상 사람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유순한 사람들은 견디기가 많이 힘들다.. 야반도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특히 여자직원들의 정치력은 상당하다 호텔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여자직원을 조심해야 한다 여자 떄문에 퇴사하는 남자들도 제법 많았다 (이유는 가지각색)

그리고 호텔리어로 빛을 보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야 한다 적어도 8년~10년 이상 어쩌면 더 될 수도 있고

호텔바닥은 너무너무 좁기 때문에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다 일하면서 자기 처신 잘 하고 두루 두루 잘 지내는 성격에 일까지 잘 하면

그 직원을 잘 기억을 해 뒀다가 타 호텔로 이직할 경우 땡겨쓰는 경우가 너무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직장 상사들한테 이쁨 많이 받았다 히히히ㅎㅎ)

하지만 성격도 더럽고 일도 뭐 그럭저럭이고 외국어도 안 되는데 잔실수가 많다?

그럼 그 직원은 그만큼 기회가 줄어든다..  더군다나 면접을 보러 갔는데 예전에 다투었던 상사가 면접관에 있으면? 으 상상하기도 싫다

이런건 난 양날의 칼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려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야 하고

상사들 뒤치닥거리도 잘 해야 하고 만능맨이 되어야 하지만 호텔업계에 오래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이런 것들이 빛볼날이 꼭 온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무시하고 싶으면 당연히 대기업 직영 호텔에 가서 평생 직장 다녀도 된다 그럴려면 스펙은 그만큼 더 좋아야 겠지?ㅎㅎ

호텔도 사람 사는 곳이고 사람들이 굴리는 곳이다

안 좋은 점도 많지만 순간 순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추억들도 상당히 많다

팁.png

돈 5만원을 떠나서 누군가의 노고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끼는 짤 물론 내가 찍은거..ㅎㅎ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상호존중이란 말을 상당히 좋아한다

기업과 직원

서비스를 받는 사람 행하는 사람

어느 쪽이든 갑과 을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돈을 주는 만큼 일을 부리는 것도 맞는 말이고

돈을 준 만큼 서비스를 받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돈을 줬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시간까지 산 것도 아닌 것이며

돈을 줬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산 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해…

짤처럼 이렇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분을 뵈면(돈이 아니고 말이라도)

호텔리어도 사람인지라 더 해주고 싶고 어떻게든 뭘 더 해드릴 건 없을까 하고 생각하게 돼

사실 호텔리어는 화려해 보여도 상당히 외로운 직업이거든

좋은 것 좋은 사람들만 보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괴리감도 느끼는 사람들도 무지 많아

그런 화려함을 잊지 못해서 호텔 물건에 손을 댔다가 가드에 걸려서 짤리는 사람도 많아

처음엔 열정으로 입사했는데 박봉에 언제까지 이렇게 고객들한테 욕먹는 거에 벗어날 수 있을까 하고 막막해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간 해온 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니는 경우도 많아 호텔리어 경력으로 타 업계로 이직하기가 사실 힘이 많이 들거든

호텔리어를 정말 원하고 하고 싶으면 난 정말 많은 생각을 해 보고 이 업계로 들어오라고 권하고 싶어

4. 호텔은 어떻게 돌아가나용? (feat. 호텔의 특성)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야

호텔 산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고객이 직접 수고를 해서 가야 하는 거거든 숙박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휴양 레져 목적이 상당히 많지

산림욕이라던가 스키라던가 치료라던지.. 그럴려면 당연히 위치도 그 목적에 맞는 곳에 지어야 되겠지?

그래서 초반에는 건설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  근데 또 다른 특징은 호텔은 감가상각비가 현저히 차이가 나

왜냐하면 호텔은 1년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가거든 그래서 호텔을 세우고 고객을 받자마자 바로 중고가치가 떨어지는 거야

더군다나 10년에 한번씩 트랜드를 맞추기 위해서 레노베이션을 꼭 해야 해 안 그럼 고객들이 오겠어?

이처럼 호텔은 초기 건설비용부터 유지비까지 돈이 안 들어가는 시기가 없어

거기에 비수기에 성수기까지 나뉘어 지고 .. 대부분의 호텔은 성수기빨로 먹고 살아

하지만 비수기임에도 불고하고 성수기처럼 돈을 잘 벌어 보고 싶다?

그것이 호텔의 세일즈 판촉팀의 역할이야

얘네들이 호텔의 프로모션을 책임지는 사람들이거든 신차 발표회, 기업 설명회, 박람회 등등 이런 굵직 굵직한 행사를 따와서

비수기임에도 고객들을 늘 오게끔 만드는 거지 그럼 이런 고객들이 오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까? 객실을 깨끗하게 만들어야겠지?

대게 이런 굵직 굵직한 행사는 세일즈팀에서 전날이나 전전날에 미리 각 부서에다 통보를 해버려

이런 이런 애들 온다 객실 이만큼 쓰고 요구사항은 어떻고 저떻고 조식은 먹고 등등등…

그럼 저녁 근무자가 인수인계를 받고 야간 당직 지배인에게 인수인계를 해

야간 당직 지배인이 판촉팀 행사 건으로 들어오는 단체 고객들 객실 배정을 미리 시켜놓고

객실 배정표를 따로 작성을 해 그리고 야간 당직 직원은 조식 쿠폰이랑 객실키를 미리 셋팅을 해서

주간 아침 근무자에게 인수 인계를 해 (이때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큰일남 주간 근무자 엿먹이는 거)

그럼 먼저 새벽에 식음료팀이랑 주방팀들이 와서 식음료 업장 키를 받아가 그래야 조식을 준비 및 셋팅 할 수 있거든

키를 받아가면 업장에 불이 켜지고 주방에는 음식 만들고 지지고 볶는 소리 들린다 주방사람들이랑 친하면 조식 따로 만들어서 챙겨줌ㅋ

그리고 아침에 하우스팀장이랑 하우스키퍼들이 출근을 할 때 미리 배정된 객실 문서를 인수인계를 해줘

그럼 하우스 팀장 및 하우스 키퍼들이 아침에 회의를 해 오늘 행사건 있으니까 미리 배정 받은 객실부터 빨리 클린으로 만들어 놓읍시다하고 말이야

그때 프론트는 체크아웃 고객들을 슬슬 받을 준비를 해

그럼 지하에서 대기하고 있는 오더테이커 직원들이 미리 객실에 전부 다 전화를 걸어서 고객님들 체크아웃 시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

고객들이 체크아웃 할려고 짐을 싸겠지? 그 시간에 또다른 오더테이커 직원들이 각 객실을 방문해서 호텔에 비치되어 있는 유료상품들을 체크해서 썼는지 안 썼는지 엄청 빠른 시간에 다 체크를 해야해 꼼꼼하게 오래 보면 고객들이 불쾌해 하니까 최대한 1객실당 거의 5초 이내로 체크를 끝내야 해

그게 완료가 되면 고객들 체크아웃하러 프론트 들리겠지?

그럼 프론트가 엄청 바빠짐 폭풍 체크아웃을 받음

체크아웃이 끝나면 다음 고객들이 오기 전까지 하우스키퍼부서에서 열심히 쓸고 닦고 청소를 하는 거야

구석구석 꼼꼼히 체크인 시간까지 무조건 완수를 해야 해

그럼 하우스 지배인이 무전기나 휴대폰으로 어디어디 객실 청소 완료했다는 보고를 받고 부서끼리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객실의 상태를 클린으로 바꾸는 거야

그럼 프론트에서는 그걸 보고 오 판매해도 되겠다! 하고 객실을 판매하는 거지

만약에 하우스에서 그 시간내에 완수를 못했다?

그때부턴 프론트의 역량에 달려있어 고객들에게 회유를 하는 거지 죄송하다고.. 대신에 고객들한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던지

아니면 고객님들께 양해를 구한다던지 만약에 막 소리를 지르는 고객이다? 그럼 조식을 무료로 지급을 해 드린다거나 뭐 할 수 있는 건 많아

어쨌든 프론트에서 이제 객실을 다 판매한 후에 프론트는 한숨을 돌리지

그리고 나면 저녁까지는 프론트 직원들은 프론트를 지키고 있고 오더테이커들이 저녁때까지 엄청 바빠지는 거야

고객들이 뭐 갖다 달라고 하거나 이것 저것 요구사항이 있으면 오더테이커들이 그걸 다 들어줘야 함

그리고 또 다른 오더테이커들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일은 어떤 손님들이 오는지 다 체크해서 문서 작성 후에 야간에다 넘기고

야간 근무자들은 또 거기에다 야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오늘 하루 매출에 대해서 프린트 한 후에 총지배인 책상에 갖다 놔

그럼 총지배인은 아침에 출근해서 전날 매출을 보고 받은 후에

각 팀장들은 다 소환해서 이제 조지는 거지 매출 왜 이따위로 나오냐고

야 식음? 뭐 프로모션 아이디어 없어? 획기적인 메뉴 같은 거 구체적으로 좀 짜와봐

그리고 프론트 너네는 뭐하는 것들이야 고객들한테 어떻게 대응을 했길래 홈페이지에 이딴 글이 올라와

야 세일즈 판촉지배인 그 행사.. 꼭 따와라 알겠냐?

야 예약부 현황 보고 해봐

야 재경팀 각 부서에 돈들어 가는 거 최대한 줄여봐 돈 좀 아껴쓰자

참고로 이 모든 대화는 영어로 해(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총지배인일 경우엔 (총지배인이 외국인임))

물론 여기다 일일이 다 적을 순 없지만

대충 줄이고 줄여서 이렇게 썼어 아마 여기에 현직자들도 있을텐데

현직자들이 보기엔 부족한 글일 수도 있겠다 업계를 떠나 있어서 그런지 기억나는 대로 열심히 썼어 히히 부끄럽다

생에 첫 정보글인데 너무너무 오래 걸렸네 필력이 별로라 읽기 힘들면 댓글로 무엇이든 물어봐 내가 아는 선에선 정말 솔직하게 다 말해줄 수 있어

일게이들이 이 글을 보고 아 호텔은 대충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고 호텔리어들은 이렇게 먹고 사는 구나.. 하고 알게해주고 싶었고

더 나아가서 호텔리어를 꿈꾸는 일게이 대학생들은 진로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그걸로 만족해

힐튼.jpg

내가 처음으로 사회생활 시작했던 호텔이고

당직지배인일게이.jpg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으로 이 글을 마칠게(명함 다 버렸는데 책상 구석탱이나 겨우 하나 있더라ㅎ)

연말 마무리 다들 잘 하고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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