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아들이라 쓰는, 사촌형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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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수제갈비탕 집이 새로 생겨서

엄마랑 먹으러 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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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갈비탕에

들어가는 갈비는 저렇게 생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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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갈비탕 집은

저렇게 등갈비처럼 생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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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장한테 수제갈비 맞냐고

물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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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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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맛은 별로더라.

뭐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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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밥 먹고 앉아서

일베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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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 만화를

보면서 웃고 있었거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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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혼자 웃는 날 보시더니

내 폰을 힐끔 보시고

그게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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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만화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저 글을 보여드렸더니

(저 글에 댓글들이 점잖게 달려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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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박장대소 하시더라ㅋㅋㅋ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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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도 해보래ㅋ

주위에 이상한 사람들 많지 않냐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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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충 얼버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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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있다가

갑자기 엄마가 한숨쉬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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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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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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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쓰는

사촌형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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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 중에

나보다 2살 많은

같은 동네 사는 KD라는 형이 있다.

결혼한 지는 8~9년쯤 되었고

슬하에 아들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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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대기업을 다녀서

돈도 잘 번다.

그래서 그런가

집에서는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한다.

(왜 옛날 아버지들 보면 직장생활은 열심히

하시는데 반해 직장에서만 오래 있다보니

동사무소 가서 등본 떼는 법도 잘 모르시는 분들

있잖아. 형이 딱 그런 타입.근데 맞벌이인건 함정ㅋ)

직장일 말고는 별 관심도 없다.

쉬는 날 집에서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쇼파에 누워서 오직 돈 쓸 궁리 뿐.

형이 결혼하게 된 계기도 웃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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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결혼 전에 와우에 미쳐살았다.

그 날도 어김없이

집에서 와우를 하고 있는데

형수님이 집 앞이라고 나오라고

연락이 왔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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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갔더니

형수님이 막 울더랜다.

사귄지 5년도 넘은 상황이었는데

형이 결혼 얘기도 안 하고

형수님네 집에서는 나이는 차는데

왜 시집 못 가냐고 극딜해서

울었나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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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때가 하필 레이드 뛸 시간이더래.

(난 와우 안 해봐서 모르는데

당시엔 되게 중요했나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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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알았다고 결혼하자고

하고 집에 들어가서 레이드 뜀.

그래서 결혼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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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혼하고 나서 형수님이

게임 못 하게 해서 와우 끊음ㅋ

근데 게임만 못할뿐이지

형수님이 참 편하게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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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도

형이 안 하고 항상 형수님이 함ㅋ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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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형네가

이번에 좀 큰 평수로 이사를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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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이 형을 아니까ㅋ

형보고 이사하는거 걱정하지말라고

어차피 포장이사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걸리적거리지말고

그냥 가만히만 있으라고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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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나 뭐 그런 이사 관련 서류뭉치,

그거 하나만 챙겨달라고

이사하느라 정신없을 때

잃어버리기 쉬우니 그거 하나만 꼭 챙기라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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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형 이사하는 날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앉아만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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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류뭉치를

잃어버림ㅋㅋ

그냥 앉아만 있었는데

잃어버림ㅋ

형이 이번엔

오디오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고보면 남자들이 하는 취미생활 중에

돈이 제일 적게 드는에 게임인거 같다.

술값보다 싸게 먹힘.

형수님도 후회한다고 하더라ㅋ

그냥 와우나 하라고 할걸..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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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사가면서

방 하나를 오디오 방으로 꾸며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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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한번 들려준다고

약간 크게 틀었는데

윗 집에서 바로 인터폰 오더라.

시끄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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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은

‘그게 들려요?’

하면서 막 좋아하더라ㅋ

그러면서 윗집 아줌마한테

자꾸 청음소감을 물어보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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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이야.

노잼인데

그냥 병신말고

엄마 말 잘 듣는 병신이 되고 싶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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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교회에 갔는데

뭔 날인지는 몰라도 성찬식을 하더라.

(여기 교회는 성찬식 참 자주 하는 듯)

성찬식하면

보통 포도주 한 모금과 카스테라 깍뚝 잘라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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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교회에서는

포도주 대신 포도쥬스를 줬는데

이 교회는 진짜 포도주를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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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술을 잘 못 마시고 술 맛도 모르는데

어제 먹은 그 포도주는 달달하니 정말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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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거 이름 뭐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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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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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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